故 이소선 여사 빈소에 조문 발길 이어져

입력 2011-09-04 09:54 수정 2011-09-0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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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인사들 조문…李대통령, 여야대표 화환

고(故)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가 별세한 3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에는 고인과 뜻을 같이하던 진보진영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조문객들은 이 여사의 생전 모습을 회고하며 40여년 전 분신한 아들 곁으로 떠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는 “어머니께서 늘 하신 말씀이 ‘노동자들이 한날한시에 파업하면 우리가 바라는 세상이 올 텐데 왜 안되는지 모르겠다’였다”며 “어머니의 꿈을 반드시 실현해내겠다”고 말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는 “전태일 열사는 목숨을, 어머니는 삶 전체를 노동자를 위해 바치셨다. 이소선 어머니는 노동자들을 지탱하는 힘이었다”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조문객을 받기 시작한 빈소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손학규 민주당 대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노회찬 진보신당 고문,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창조한국당 공성경 대표, 노무현재단 문재인 이사장 등 정치권과 노동계,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에서 보내온 화환이 가득했다.

이소선 여사는 3일 오전 11시45분 서울 도봉구 쌍문동 한일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2세.

지병을 앓던 고인은 지난 7월18일 자택에서 심장 이상으로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면서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됐고 이후 서울대병원에서 한일병원으로 옮겨 입원 치료를 받아 왔다.

병원 측은 이날 오전 8시께 고인의 혈압이 없어지고 모든 장기의 활동이 중단됐으나 가족들의 요청으로 임종 예배를 마친 11시45분 인공호흡기를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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