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은 경기 성남 판교의 SK케미칼 에코랩(Eco Lab)이 미국 친환경건축물인증제도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의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SK건설이 시공한 SK케미칼 에코랩은 국내 건축물 중 최고점수인 55점(만점 69점)을 기록하며 LEED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 실거주 건물로 골드등급을 따낸 적은 있었지만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여서 의미가 크다고 SK건설측은 설명했다.
LEED는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가 1998년 제정한 친환경인증제도로 친환경분야의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건설사들도 LEED 인증 획득에 경쟁적으로 나서왔다. 그러나 현재 최하등급인 일반등급까지 포함해도 LEED 인증을 받은 국내 건축물은 단 9건에 불과하다.
SK케미칼 에코랩은 이번 LEED 플래티넘 인증 획득으로 국·내외의 친환경건축 인증을 사실상 휩쓸었다는 평가다.
에코랩은 지난해 국토해양부의 친환경건축물인증(GBCC)에서 사상 최고 점수인 110점(만점 136점)을 획득했다. 지식경제부와 국토부가 공동 주관하는 에너지효율등급 평가에서 국내 업무용 건물로는 최초로 에너지효율 1등급을 획득해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SK건설 관계자는 “SK케미칼 Eco Lab은 친환경건축물인증 최고 점수와 에너지효율 1등급 획득에 이어 이번에 LEED 플래티넘 등급까지 꿰차면서 친환경 건축분야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SK케미칼 Eco Lab 시공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건축을 기획단계부터 설계·시공·운영단계까지 수행함으로써 SK건설은 우수한 친환경건축 능력을 보유하게 됐으며, 이번 인증은 이를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