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순한글 국가도메인(.한국)의 일반 등록 신청을 오는 22일부터 접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순 한글 국가도메인은 시행초기 혼란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단계별로 등록을 진행해왔다. 정부·공공기관 및 상표권자는 지난 5월 22일부터 우선 등록을 시작했으며, 그 다음 단계인 일반 등록을 이번에 시작하게 된 것이다.
방통위에 따르면 해당 기간동안 도메인 등록신청건수는 정부·공공기관의 경우 3500여건, 상표권자는 2800여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일반 등록의 경우에는 등록초기 선호도가 높은 단어에 대해 몰릴 수 있어 추첨제를 실시한다. 정부는 참여자들에게 동일한 신청 기회를 부여하고자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10일간의 등록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신청한 도메인 중 신청인이 2명 이상인 경우 해당 도메인의 주인은 9월 20일 공개추첨으로 선정하게 된다. 공개추첨은 방통위, 한국인터넷진흥원, 도메인 등록대행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온라인 중계될 예정이다. 공개추첨이 끝나면 10월 6일부터는 선접수 선등록 원칙에 따라 먼저 등록한 사람이 해당 도메인을 확보할 수 있다.
한편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도메인 등록대행사에 사전 예약된 .한국 도메인 건수는 약 12만건이며, ‘부동산.한국’, ‘여행.한국’, ‘쇼핑.한국’, ‘꽃배달.한국’, ‘스마트폰.한국’, ‘자동차.한국’ 등 일부 단어는 신청자가 수백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