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14일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자동차 부품으로 재제조품을 쓰는 소비자들에게 자동차보험료 할인 혜택을 주는 재제조 산업 활성화 대책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경부는 행정기관 공용차량에 품질인증 재제조품 활용을 권고했다.
재제조품의 유통이력을 온라인으로 관리하는 방안도 고려한다고 밝혔다.
제조품은 중고품을 다시 원래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든 물품으로 관련 산업이 활성화해 자원 낭비를 줄이고 낮은 제품 가격으로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
또 재제조품 제작이 수작업을 거치므로 퇴직인력 등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지경부는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지경부는 1600여 국내 재제조 업체 대부분이 영세 기업이어서 시장 창출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재제조품 품질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 핵심기술 보급, 품질관리 전문가 양성, 전문단지 조성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
현재 주요 선진국에서는 독일 BMW의 경우 직접 재제조 부품을 만들어 순정품의 절반 수준 가격으로 공급하는 등 재제조 산업이 자리를 잡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