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의 쌍두마차 노회찬, 심상정 전 대표가 11일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단식농성을 중단했다.
강상구 진보신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노회찬, 심상정 전 대표는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와 16개 광역시도당 위원장 등 당 지도부의 밤샘설득과 오늘 김진숙 지도위원과 사회원로들의 간곡한 중단요청을 수용해 단식을 중단했고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말했다. 두 전 대표는 단식 20일이 경과하면서 급격한 기력 약화와 혈압 저하 등 건강 이상을 보여 당원들로부터 단식중단 요청을 받았다.
이날 단식농성장에는 백기완, 백낙청, 오종렬, 함세웅, 이창복, 김상근 등 사회 원로를 비롯해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정동영 민주당 의원 등 각계 인사가 방문해 단식중단을 간곡히 요청했다.
노회찬, 심상정 전 대표는 지난달 13일 단식을 시작해 이날로 30일째 단식농성했다. 두 전 대표는 병원으로 후송되는 순간에도 오는 17일로 예정된 한진중공업 청문회가 한나라당에 의해 무산되는 것을 우려했으며 조남호 회장이 출석한 청문회가 열리지 않을 경우 야5당 및 시민사회가 연대해 강력히 대응해줄 것을 조승수 대표 등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