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현민은 31일 충북 진천의 히든밸리GC(파72. 6,526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5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08타를 쳐 아마추어 국가상비군 김보아(16.보영여고1)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우승했다.
지난해 정규투어에 합류한 변현민은 지난해 하이마트여자오픈과 올해 러시앤캐시여자오픈에서 공동 14위에 오른 것이 이번 대회 우승전까지 가장 좋은 성적이다.
18번홀(파4)에서 벌어진 연장전에서 변현민은 세컨드 샷을 홀과 1m이내에 붙여 버디를 골라냈으나 김보아는 4.5m에서 첫 퍼팅이 홀을 지나쳐 파에 그쳤다.
이로써 변현민은 다른 선수의 2승을 막아내면서 시즌 10번째 첫 승 주인공이 됐고 우승상금 8천만원을 보태 총상금 1억3백여만원을 획득했다.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자 양수진(21.넵스)은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이민영2(21.LIG손해보험)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민영은 15번홀(파3)에서 파온을 시키지 못한데다 짧은 퍼팅도 홀을 살짝 벗어나는 바람에 연장기회를 잃었다.
지난해 하이트컵 챔피언십 우승자 장수화(22.토마토저축은행)은 14번홀(파4)에서 세컨드 샷을 그대로 홀로 연결시키며 이글을 뽑아내는 등 이날 5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211타를 쳐 13번홀(파3)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한 우리투자증권여자오픈 우승자 윤슬아(25.토마토저축은행)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US여자오픈 챔피언 유소연(21.한화)은 최종일 챔피언조에서 시즌 2승을 기대했으나 1타를 잃어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8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올해 건국대총장배에서 우승한 김보아는 마지막홀에서 4m 내리막 퍼팅이 왼쪽으로 벗어나는 바람에 프로대회에서 21번째 아마추어 우승 달성에 실패했다.
◇최종 성적
1.변현민 -8 208(71-70-67) *연장 우승
2.김보아(A) (71-67-70)
3.양수진 -7 209(70-71-68)
이민영 (73-66-70)
5.장수화 -5 211(71-73-67)
윤슬아 (72-68-71)
이명환 (68-74-69)
8.유소연 -4 212(71-68-73)
이미림 (70-70-72)
홍진의 (70-74-68)
11.이보미 -3 213(70-69-74)
※A=아마추어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