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27일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과 올림픽대로 일부 구간이 통제됐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6일 오후 7시를 기해 서울지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소속 직원들이 2단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해 시와 사업소, 자치구 소속 직원 8000여명이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수방상황실 등에서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폭우로 서울시내 도로 10여 곳의 교통이 통제되고 침수 피해와 실종 신고도 잇따랐다.
현재 교통이 통제되고 있는 곳은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전 구간을 비롯해 노량진 수산시장 앞 노들길, 남부순환로(우면삼거리~예전로타리, 사당로타리), 헌릉로, 양재대로, 창동길(창동 주공4단지 ~ 녹천역), 내부순환로 마장~성수 양방향 등이다.
특히 팔당댐의 방류량이 초당 1만5000t으로 늘면서 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하류IC 양방향은 이날 오전 9시35분부터, 올림픽대로·강변북로 한강철교 하부 구간은 오전 9시50분부터 차량 진입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
지하철 운행도 차질이 빚어졌다. 폭우로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이 침수돼 오전 6시5부터 7시까지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가 복구됐다. 선릉역이 침수되면서 오전 10시15분부터 선릉과 수서 간 분당선 전동열차 운행도 중단됐다.
잠수교도 보행자와 차량이 통제되고 있으며 청계천도 전 구간의 출입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 서울시 한강사업소는 침수가 심각한 반포공원 등 한강시민공원 12곳 모두를 이날 오전 2시20분부터 폐쇄, 통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