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상업용)빌딩 시장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자본수익률, 즉 빌딩가격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오피스빌딩의 경우 수익률은 3분기 연속 상승했다. 반면 공실률은 3분기째 감소했다.
국토해양부는 서울과 6개 광역시, 경기 일부 지역에 있는 오피스 빌딩 1000채와 매장용 빌딩 2000채의 2분기 투자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오피스빌딩의 수익률은 2.0%로 전분기보다 0.12%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투자수익률은 투자된 자본에 대한 수익률로 임대료 등 빌딩운영에 따른 소득수익률과 부동산 가격 증감에 의한 자본수익률을 합산한 것이다.
오피스빌딩 투자수익률은 지난해 4분기 오름세로 돌아선 이후 3분기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3분기부터 지난 2분기까지의 연간 수익률은 6.47%로 조사됐다.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은 지난 2분기 평균 8%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9.5%까지 치솟은 이후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째 하락세다.
서울의 공실률은 5.6%로 전분기와 같았다. 도심권은 2분기 6.2%에서 6.4%로 0.2%포인트 늘었고, 여의도ㆍ마포권역도 5.3%로 전분기(4.8%)보다 0.5%포인트 증가한 반면 강남권(5.2→5.1%)은 0.1%포인트, 기타지역(6.6→5.9%)은 0.7%포인트 감소했다.
임대료는 ㎡당 평균 1만5100원으로 전분기 대비 100원 상승했다. 오피스빌딩 한 전문가는 "서울의 경우 강북권은 과잉공급, 강남권은 공급부족 상태로 보면 된다"며 "강북권의 경우 빌딩 리모델링 사업이 어느정도 활성화되느냐에 따라 공실률의 증가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매장용빌딩은 3층 이상, 임대면적 50% 이상 건물 2천동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투자수익률이 1.85%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비해 공실률은 평균 8.4%로 전분기(9%)보다 0.6%포인트 감소했고, 임대료는 ㎡당 평균 4만2600원으로 400원 상승했다.
임대료 수입 등을 나타내는 소득수익률은 오피스빌딩이 1.41%, 매장용빌딩이 1.32%를 각각 기록해 공실 감소와 임대료 상승 영향으로 2009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