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서비스에 해당하는 세탁업은 독신, 독거노인, 맞벌이 부부 증가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경제적으로 뒷받침이 되는 젊은 1인 가구,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세탁 전문점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이런 추세를 타고 최근 기업형 프랜차이즈가 급증하고 있다. 독립형 세탁소처럼 매장에서 세탁을 직접 하는 것이 아니라 세탁물을 모아 지사로 보내면 지사에서 세탁물을 일괄 처리하고, 해당 세탁물을 다시 지역 세탁소로 보내 고객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세탁 전문점은 세탁물 수거와 세탁물 배송의 역할만 하고, 세탁에 필요한 모든 작업은 지사에서 직접 처리한다. 그렇기 때문에 세탁 기계가 점포 내에 없어 좁은 공간에서도 얼마든지 창업이 가능하고 세탁 시 발생되는 화학약품 냄새가 없어 친근한 점포 이미지로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다.
각 지사에서 진행하는 일일 1~2회 세탁물 수거 및 배송 시스템으로 빠른 시간 내에 세탁물을 전달할 수 있다. 독립형 세탁소의 경우 세탁물이 넘쳐날 경우 오랜 기간 기다려야 하나 프랜차이즈형 세탁 전문점에서는 항상 일정한 기간(약 2~3일)내에 세탁물을 받아 볼 수 있다.
특히 프랜차이즈들은 공개된 가격으로 경쟁을 하기 때문에 가격 인상이 쉽지 않아 세탁 전문점을 이용하는 고객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 세탁 프랜차이즈는 크린토피아 1520개, 크린위드 240여개, 크린에이드 220여개, 크린스피드 150개, 세탁을 위한 사람들 70여개 정도로 분포돼 있다. 세탁 전문점의 투자비용은 거의 동일하다. 점포비와 인테리어비가 점포규모에 따라 다를 뿐 보증금과 가맹비를 각각 250만 원씩 받고 있다. 인테리어는 500만~1000만 원 정도이기 때문에 점포비 포함해 5000만 원 이내로 창업이 가능하다.
크린토피아는 자동 분배 컨베어 시스템, 일 3회 납기, 본·지사 및 대리점 간 온라인 시스템을 이용한 업무 전산화 등을 통해 신속한 공정을 선보이며 당일세탁서비스도 가능하게 했다.
또한, 크린토피아는 기술 연구팀을 운영해 천연 어그부츠, 모피, 가죽의류는 물론 이불, 구두, 운동화 등 집에서 세탁하기 힘든 빨래까지 서비스영역을 확대하고, 세탁 후 최적의 환경에서 의류, 침구류 등을 장기간 보관해주는 ‘의류보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크린토피아에 따르면 5~7평 매장 기준으로 월 평균 250~300만원 정도 수익이 예상된다. 세탁편의점과 코인 세탁이 결합돼 드라이클리닝이 필요한 세탁물과 물세탁이 가능한 멀티숍은 20평 매장 기준으로 월 평균 5백 만원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24시간 영업을 하는 코인빨래방은 퇴근 후 세탁을 위해 찾은 맞벌이 부부, 싱글족 등으로 붐빈다. 세제 역시 자판기로 매장에서 구입 할 수 있어 세탁물만 가져가면 세탁에서 건조까지 할 수 있다는 편리함과 1회 사용에 2000원~6000원 이라는 저렴한 가격이 경쟁력이다.
크린위드는 회사가 창업비용전액에 대해 무이자 대출 서비스를 지원한다. 매장전산시스템장비(POS 풀 세트)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신규 오픈 가맹점의 고객 유치를 위해 고가의 사은품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파격적인 오픈 세일도 지원한다.
특히, 오픈 첫 6개월 동안 매출이 저조할 경우 마진을 올려주는 가맹점 매출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매장에 따라 매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본사 마진을 줄여 가맹점에 돌려주는 시스템이다. 물론 가맹점의 로열티는 무상 지원한다.
크린스피드는 신규 가맹점의 경우 2개월 동안 본사 지원 이벤트를 실시한다. 세탁 할인, 초기 홍보, 슈퍼바이저 파견 행사가 그것인데 이는 초기에 200여 명의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1명의 고객이 1주에 세탁비 1만 원을 들인다면 한 달 4만 원, 총 800만 원 정도의 수익을 창출함으로써 안정적인 창업이 되도록 돕겠다는 전략이다.
창업비용은 매장 임대비용을 제외하고 약 700만 원이다. 월 예상수익은 창업자의 서비스와 경영 마인드에 따라 300~500만 원까지도 가능하다. 창업자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창업자가 원할 경우 본사가 창업자금 대출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