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스타들의 결혼이 줄을 잇는다. 최근 스타들이 행복한 결혼 소식을 알리면서 주위 사람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원조 아이돌 SES 출신 가수 유진은 배우 기태영(사진)과 오는 23일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인연 만들기’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추다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알콩달콩 예쁜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은 경기도의 한 교회에서 기독교식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다.
두 사람은 결혼 발표 후 당당히 놀이공원과 카페 등에서 공개데이트를 즐기는가 하면, 최근에는 이색 청첩장을 공개해 주위 사람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다. 두 사람이 공개한 청첩장은 두 사람이 인연을 맺은 드라마 ‘인연 만들기’ 포스터와 똑같은 디자인으로 제작돼 눈길을 끌었다.
KBS 개그맨들의 결혼 소식도 줄을 잇는다. KBS 공채 22기 개그맨 송준근은 9월 10일 4세 연하의 스튜어디스와 화촉을 밝힌다. 송준근과 예비신부는 3년 전 동료 개그맨 허경환의 소개로 만나 교제를 시작했으며 지난 5월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현재 송준근은 KBS2TV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인 ‘생활의 발견’에서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송준근에 이어 개그맨 김원효는 SBS 개그맨 심진화와 결혼 소식을 알려왔다. 2005년 KBS ‘개그사냥’을 통해 데뷔한 김원효는 오는 9월 25일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심진화와 결혼 계획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자연스럽게 동료애를 쌓아오다 올해 초부터 연인 사이로 만남을 가졌다. 심진화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김원효와 다정하게 포즈를 취한 사진들을 게재하는 등 남다른 애정을 표시했다.
아나운서 출신 배우 임성민은 지난 14일 소속사를 통해 오는 10월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미국인 교수와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임성민의 예비신랑은 신랑은 미국 브라운대학교와 콜럼비아대학교 대학원에서 영화학을 전공했으며 190cm 이상의 키를 가진 호남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서울의 S대학에서 영화제작을 가르치고 있으며, 두 사람은 결혼 후 서울 강남에 신접살림을 마련해 각자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스포츠 스타의 결혼도 예정되어 있다. 프로배구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박철우가 농구선수 신혜신과 오는 9월 3일 웨딩마치를 울린다.박철우-신혜인 커플은 프로배구를 대표하는 거포와 ‘얼짱 농구선수 출신’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신혜인은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신세계 쿨캣에서 포워드로 활약했고 빼어난 미모로 ‘얼짱 농구 스타’로 불렸다.
박철우는 2009년 4월 2008~09 프로배구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고 나서 혜인 씨와의 교제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박철우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 선수(FA)로 풀리자 삼성화재와 계약해 예비장인과 한솥밥을 먹어왔다.
올 연말에는 축구선수 조동건과 배우 한송이가 혼례를 올린다. 이들 예비 부부는 12월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축구계와 연예계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 반지를 교환할 예정이다. 생년월일까지 똑같은 두 사람은 2009년 초부터 사랑을 키워왔으며 이미 웨딩 화보 촬영까지 마쳤다.
한편 가수 서지영은 현재 사귀는 남자친구와 올가을 결혼한다는 소문으로 곤혹을 치렀다. 서지영 소속사측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사귀는 것은 사실이나 결혼 계획은 전혀 들은 적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