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낙준 해병대 사령관이 총기사건 등 최근 잇단 해병대 내 사건ㆍ사고에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해병대 측은 14일 "유 사령관이 지난 12일 오후 김관진 국방부 장관에게 해병대 병영문화개선과 관련해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모든 책임은 본인이 지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유 사령관이 책임지겠다는 것은 즉 사실상 사퇴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 사령관은 이 자리에서 "현재 사건 수습 및 병영문화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최종 수사결과가 나오면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고 해병대측은 전했다.
김 장관의 반응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김 장관이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ㆍ중 국방장관회담을 마치고 귀국하는 16일 이후 이에 대한 후속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해병대는 잇단 사건ㆍ사고와 관련해 오는 18일 김포 해병대 제2사단에서 김 장관 주재로 병영문화혁신 대토론회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