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맞수]강남 명품백화점 갤러리아vs현대百 압구정점

입력 2011-07-0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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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백화점 EAST외관
최근에는 명품을 취급하는 백화점들이 즐비하지만 1990년대만 해도 명품의 맞수는 단연 갤러리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이었다. 갤러리아는 명품과 관련해 항상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강남 부유층과 연예인들이 가장 즐겨찾는 곳이기도 한데, 올 상반기에는 40대 여성 한명이 무려 6억원어치나 구입하기도 했다. 명품 구입을 위해 갤러리아 백화점을 애용하고 그만큼 신뢰한다는 뜻이다.

갤러리아는 우리나라에 명품 백화점의 개념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했고 현재 최고 브랜드들인 ‘샤넬’과 ‘에르메스’, ‘루이뷔통’ 등이 처음으로 입점된 백화점이다. 명품의 전통이 있는 곳이다. 명품 브랜드가 한국에 들어올 때 가장 들어오고 싶어하는 백화점으로 국내외 명품 브랜드의 ‘Flag Shop’ 역할을 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최근 갤러리아 명품관은 취급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펜디’ ‘크로노스위스’ ‘매직 알함브라 파베 라인’ 등 가을·겨울용 명품 브랜드를 대거 유치했다. 반클리프&아펠의 ‘매직 알함브라 파베 라인’과 피아제의 ‘매직 가든 시리즈’ 까르네 상품 등은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은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단지를 거점으로 하는 지역 점포다. 하지만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등 50여개 명품브랜드와 국내외 유면 패션 브랜드에 대한 쇼핑에는 모자람이 없다. 교통 역시 경부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 일산에서 분당까지 가로지르는 지하철 3호선 , 동호대교·한남대교 등 교통 요지에 자리해 광역점포이자 실질적인 명품관 역할을 하고 있다.

별도 명품관이 없는데도 ‘명품백화점’의 대표 이미지를 갖고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압구정본점 오픈이후 고급 인테리어, 명품, 질 높은 서비스 등 고급화 전략을 꾸준히 펼쳐왔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로 압구정본점은 코파트먼트 백화점의 효시로 상품, 브랜드가 아닌 ‘스타일’을 키워드로 쇼핑을 즐길 수 있게 했다. 또한 ‘몰 인 스토어’ 식 상품구성으로 루이비통(복층 1층과 연계), 롤렉스, 발렌시아가 등 해외 럭셔리 시장에서 각광받는 브랜드를 한 층에 종합해서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이런 다양한 시도는 압구정본점의 영업면적이 8000여평으로 규모가 작지만 평당 매출은 국내 백화점업계 최고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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