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9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등 쟁점법안을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방침을 정했다.
이명규 원내수석부대표는 6월 임시국회 폐회를 하루 앞둔 이날 의원총회 원내보고를 통해 “8월 임시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안 등 현안을 가급적 처리하고, 9월 정기국회에서는 국정감사와 (새해) 예산안 심의에 치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도청 의혹 등 예기치 못했던 돌발 현안이 터진 상황에서 민주당 등 야당과의 원만한 합의를 통해 쟁점법안을 처리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결국 6월 임시국회를 달궜던 반값등록금은 물론 국방개혁안, 북한인권법 등의 처리가 어렵다는 점을 시인한 것이다.
이 수석부대표는 또 저축은행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관련해 “오늘 본회의에서 국정조사계획안이 통과되면 8월 12일까지 46일간 활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내년에는 (총선과 대선 등) 선거가 있기 때문에 올해는 예산안 법정시한인 12월 2일에 정기국회를 끝내는 것을 여야가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