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데가르송 길’은 올해 최고의 상권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매물 계약이 부족한 것이 문제다. 한 부동산 중개업소 당 하루 방문 고객이 5~6명에 달하지만 점포매물이 거의 없다는 것. 인근 부동산이 3~4개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점포 계약자가 ‘을’이 되고 점포 소유주가 ‘갑’이 되는 상황이기에 전전세 계약 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전전세 계약이란 전세계약을 맺은 사람이 다시 월세 등으로 다른 임대인에게 계약을 맺는 행위를 말한다.
이곳 G부동산에 따르면 ‘꼼데가르송 길’ 중심에 위치한 에드워드 권의 더스파이스는 전전세 계약상태으로 나타났다. 현재 더스파이스는 2층 519㎡(157평), 4층 350㎡(106평)에 대해 임대계약을 열어두고 있다. G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월세 1000만원 수준을 부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들어가고자 하는 사람과 계약금액이 맞지 않아 비어있는 상태다”고 말했다.
점포라인은 이에 대해 건물주와 직접적인 계약을 충고하고 있다. 전전세 계약인 경우 이중 계약이 되기 쉽상이라는 것. 정대홍 점포라인 과장은 “공인중개사를 통한 대리 계약인 경우 대리인 자격을 유심히 살핀후에 하라”며 “되도록이면 직접 건물주가 있는 상태에서 계약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매물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에 불구하고‘꼼데가르송 길’은 부동산업계에서 전망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인근 단란주점을 비롯한 유흥업소들이 업종변경을 통해 명품거리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G 부동산 관계자는 “단란주점 등이 이미 매물로 많이 나온 상태다”며 “이곳에 명품스토어나 카페 등이 들어오면 명품거리로 탈 바꿈돼 연쇄적인 지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