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분양시장이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지속하는 반면 기존 오피스텔의 매매거래는 주춤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가격상승 부담에 계절적인 비수기까지 겹쳐 매수세가 주춤해진 데다 상반기말까지는 수도권 오피스텔 신규 분양이 대거 이어질 예정이어서 기존 오피스텔의 상승세는 둔화될 전망이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오피스텔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 들면서 전국 매매 0.1%, 전세 0.2%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상승폭은 4월보다 둔화됐지만 주변에 직장인 및 학생 수요가 두터운 지역의 역세권 소형 오피스텔 단지는 인기를 이어갔다.
5월 서울 오피스텔 매매시장은 전월 대비 0.12% 변동률을 보였다. 가격 수준이 저렴하거나 수요가 꾸준히 형성되는 학교주변, 도심권 오피스텔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구별로 강북 0.49%, 강동 0.43%, 관악 0.41%, 강남 0.31%, 마포 0.17% 등이 상승했다.
경기는 0.12%의 변동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하남 1.47%, 구리 0.95%, 안산 0.43%, 고양 0.21%, 수원 0.18%, 성남 0.08% 등이 상승했다.
5월 오피스텔 전세시장은 전월 대비 0.22% 상승했다. 하지만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거래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전세수요가 다소 줄었다. 구별로는 강동 0.67%, 영등포 0.4%, 양천 0.31%, 중 0.31%, 강남 0.28%, 서초 0.27% 등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 오피스텔 전세시장은 전월 대비 0.23% 상승했다. 공단이 위치한 지역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시흥 0.68%, 안양 0.68%, 하남 0.56%, 안산 0.47%, 고양 0.28%, 수원 0.18%, 성남 0.16%, 화성 0.1% 순으로 올랐다.
부동산114 이미윤 과장은 "신규 오피스텔 공급물량이 증가하고, 경쟁 상품인 도시형생활주택 공급까지 줄을 잇고 있어 오피스텔의 수요 이탈이 예상된다"면서 "오래되거나 입지여건이 다소 떨어지는 오피스텔에는 투자를 하는데 주의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