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국내 최대. 가장 많은 투자자들이 거래하는 상품.
삼성자산운용의 KODEX200 상장지수펀드(ETF)에 붙는 수식어다.
KODEX200은 국내 ETF 시장 전체 순자산의 30% 이상을 점유하고 하고 있다.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 중에서는 순자산이 70%, 설정액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KODEX200을 뒤 따르고 있는 TIGER200, KOSEF200보다 순자산과 설정액 모두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그는 “시장에 생소한 상품이었던 ETF에 대해 적극적인 교육·홍보에 나서고 유동성 공급자와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상품 거래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했던 것이 시장 참여자를 늘리고 KODEX200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주식처럼 거래하는 펀드’. 아직도 낯설게 느끼는 사람이 많은 ETF를 당시 투자자들에게 알리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
증권사와 은행지점부터 찾았다. 증권사나 은행 창구에서 가입하는 상품은 아니지만 투자자들이 상품의 접점으로 삼는 창구직원들이 ETF에 대해 설명해줄 수 없다면 상품 판매는 ‘물 건너간다’는 판단이었다.
은행에서는 상품개발부서 직원들 교육에도 공을 들였다. 수년간의 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지난 2008년부터 주요 은행에서 ETF에 투자하는 신탁상품을 개발해 판매에 들어갔다.
투자자에 대한 교육도 기회가 생길 때마다 꾸준히 해왔다. 지금도 도심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찾아다닌다. 며칠씩 투자자들을 만난 효과는 뚜렷하게 나타난다.
사 팀장은 “설명회를 3일~4일 하고 난 후에 새로운 증권사가 거래 창구로 이름을 올리는 모습을 보면서 설명회의 효과를 체감 한다”고 말했다.
ETF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인터넷과 트위터도 적극 활용한다. 상품에 대한 개요와 과거 성과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1페이지짜리 보고서를 매월 초 KODEX ETF 전용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으며 트위터를 통해 투자자들의 궁금점에 대해 실시간으로 답변하고 투자에 대한 조언을 한다.
설명회와 투자조언은 시장상황과 국면에 맞는 ETF활용 전략을 주제로 이뤄진다. 무조건 ETF를 하라고 권하지는 않는다.
사 팀장이 운용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비용 절감이다.
포트폴리오를 탄탄하게 구성하고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매매는 거의 하지 않는다. 빈틈없는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해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업계 베스트 애널리스트들을 초청해 세미나를 갖는다. 이를 통해 업종에 대한 전망과 개별 종목에 대한 분석, 발생 가능한 이벤트 등에 대한 정보를 축적하고 포트폴리오에 반영한다.
그는 “시장 전체 지수를 추종하는 ETF의 경우 지수대비 수익률 편차를 크게 가져갈 수 없기 때문에 거래세 등 매매비용을 최소화 하는게 중요하다”며 “비용 최소화라는 목표에 충실하게 운용하고 있기 운용보수를 차감하고도 투자자들에게 가장 많은 현금 분배금을 주는 등 코스피 플러스 알파의 수익을 돌려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 팀장은 ETF를 활용한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보에 더욱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그는 “ETF에 대한 교육과 조언이 거의 설명회나 트위터를 통해서 이뤄지고 아직은 예제 포트폴리오도의 다양성도 부족하다”며 “투자자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ETF를 투자전략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시장상황과 국면, 은퇴시점 등 구체적인 상황에 맞는 다양한 예제 포트폴리오 전략을 만들어서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