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인제 의원이 제3지대에서의 충청권 신당 창당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13일 지역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그간 선진당이 열심히 했지만 지역의 민심을 담아내는데 한계를 보였다”면서 “신당 창당은 내년 4월 총선이 치러지는 점을 감안해 오는 10월까지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맹주를 자임해온 이회창 전 선진당 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계기로 요동치고 있는 충청권 재편 관련해 입장을 밝힌 것으로, 선진당 중심의 통합 논의에 선을 긋고 헤쳐모여식 제3지대 창당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그는 신당 성격과 관련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지역 패권주의로 충청권을 비롯한 40% 안팎의 국민이 지역적으로 소외돼 있다”면서 “앞으로 충청을 기반으로 한 정당은 지역 패권을 반대하고 국민통합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또 “한 사람에 의존하는 정당이 아니라 대중의 에너지로 당을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특히 각종 선거 때 전 당원과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 후보를 결정하는 ‘완전한 상향식 공천제’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