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독점'해온 금융社 검사, 외부위탁 대폭 확대

입력 2011-05-10 10:17 수정 2011-05-10 11: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IT·파생상품·회계분야 검사 개방될 듯

지금까지 금융감독원이 독점해왔던 금융회사 검사업무에서 외부 전문기관의 위탁검사가 대폭 확대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금감원 개혁 방향과 관련해 그동안 폐쇄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금감원 업무에 대해 외부개방을 대폭 늘리기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금감원 내부에서는 정보기술(IT)이나 파생상품 등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가 우선적으로 외부 위탁검사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

IT와 파생상품 분야는 기술적인 발전속도가 빠른데다가 이 분야의 금감원 자체 검사인력도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함께 전문성이 필요한 회계분야도 유력한 외부 위탁검사 대상으로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석동 금융위원장도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전문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많다"며 "예를 들면 회계법인에게 금융회사 회계장부의 자산평가와 같은 분야의 검사를 위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 같은 방안을 포함한 자체 쇄신방안을 오는 16일 총리실이 중심이 된 '금융감독 혁신 태스크포스(TF)'에 보고할 예정이다.

TF도 금감원의 자체 쇄신안을 향후 논의의 기초로 삼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외부 전문기관의 위탁검사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업무개선 방안은 정부안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이밖에도 금감원은 부실이 우려되는 금융회사에 대해선 예금보험공사ㆍ한국은행과의 공동검사를 확대하겠다는 방안도 TF에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예보와의 교차 검사 실시 방안과 더불어 예보의 단독 조사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보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에 대한 일반적인 감독ㆍ검사권한 자체는 현행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할 전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853,000
    • +5.33%
    • 이더리움
    • 4,643,000
    • +0%
    • 비트코인 캐시
    • 615,500
    • +0.74%
    • 리플
    • 996
    • +3.21%
    • 솔라나
    • 303,200
    • +1.1%
    • 에이다
    • 834
    • +2.46%
    • 이오스
    • 788
    • +0.64%
    • 트론
    • 254
    • -0.78%
    • 스텔라루멘
    • 185
    • +6.9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600
    • +1.89%
    • 체인링크
    • 19,960
    • +0.5%
    • 샌드박스
    • 419
    • +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