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말레이시아 물 관련 주요 설계사 전문가 20여명이 4대강추진본부와 사업현장을 오는 11일과 12일 양일간 방문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한국의 4대강 및 청계천 복원사례 등을 벤치마킹하여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시를 관류하는 클랭강 복원에 적용하기 위해서다.
WNA 컨설턴트의 완 나자리 빈 완 주소호(Ir. Wan Nazari bin Wan Jusoh) 국장, SCG 컨설턴트의 알라스 빈 하심(Ir. Alias bin Hashim) 국장 등 말레이시아 주요 설계사 전문가들이 방문하며 이번 방한기간 동안 4대강 사업뿐만 아니라, 청계천, 한강홍수통제소, 경인아라뱃길 등을 중점적으로 돌아볼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초 말레이시아 총리가 방한해 4대강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청계천 복원 현장을 둘러봤으며 작년 10월 말레이시아 공무원 4명이 강천보 현장을 방문했다.
이어 올해 1월말 4대강추진본부 사업지원국장, 사업지원1팀장 등 12명의 전문가들이 말레이시아 셀랑고 주지사 및 콸라룸프르 시장 등을 면담했다. 한편 국토부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클랭강은 셀랑고주 및 콸라룸푸르시를 지나며, 총 길이는 120㎞이고, 11개의 지류 하천이 있다.
아울러 셀랑고주 및 콸라룸푸르시에 거주하는 400만(전체 인구의 약 6분의 1) 인구의 식수원가 되고 있으나 미처리된 산업이나 농업 폐수 등 오수로 인해 오염이 4급수에 그치고 있다. 폭우에 따른 홍수도 빈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