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홈 제품, 밥솥 말고도 많습니다"

입력 2011-05-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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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강태융 리홈 리빙사업부 대표

“2015년 중장기 목표는 해외매출 비중의 50% 달성입니다.”

리홈 강태웅 리빙사업부문 대표이사(사진)는 국내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밥솥 이외의 제품군을 내세우며 해외 시장을 사로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해외 매출 비중을 높이기 위해 올해 핵심경영전략도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해외사업 주력’으로 정했다.

또 오는 2015년 밥솥 외 상품군 매출 비중도 50%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전략도 내비쳤다.

지난해 1860억원의 매출을 기록, 그 중 밥솥 매출액이 80% 이상을 차지했던 리홈 리빙사업부는 올해를 시작으로 밥솥 외 상품군 매출 비중을 대폭 늘려나가겠다는 것.

강 대표는 “올해 리빙사업부 전체 매출 목표는 2450억원이며 이 중에서 밥솥 비중은 77% 수준으로 소폭 낮추는 대신 나머지 상품군 매출 증대에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국내영업사업부, 중국영업총괄 상무 출신인 강 대표는 지난 2009년 10월 리빙사업부 최고경영진으로 영입됐다.

그 해 2월 웅진으로부터 쿠첸을 인수한 리홈은 각 브랜드를 독립적으로 운영, 생활가전 분야의 전문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전문경영인 출신 강 대표를 선임한 것.

강 대표는 취임 초부터 내실경영을 통한 각 브랜드의 안정과 성장을 강조하며 밥솥 외 다양한 가전제품도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강 대표는 리홈과 인연을 맺은 지 1년도 안 돼 미주 홈쇼핑 기업 나노웰과 함께 에코청정가습기, 홍삼제조기 판매를 시작하며 미국 전역에 대한 광고와 홈쇼핑 방송에 나섰다.

그는 미국 시장 외에 리홈의 중국 시장 선점에도 상당한 노력을 가하고 있다. 현재 중국 내 리홈 서비스 센터는 북경(1개), 상해(1개), 광주(1개), 심양(2개), 장춘(2개), 연길(2개), 하얼빈(1개)에 자리하고 있다.

이 외에도 강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 밥솥·가습기·전기보온포트 등 총 7개의 자사브랜드 제품을 카자흐스탄 시장에 론칭, 해외박람회 참여 등을 통해 적극적인 신흥국 시장 진출의 초석도 마련하고 있다.

실제로 리홈은 지난 2월 6일부터 10일까지 영국에서 개최된 ‘2011 버밍엄 춘계 소비재 박람회’에 참여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에 이어 3월 6일에서 8일까지 ‘시카고 국제 가정용품 박람회’, 3월 23일부터 26일까지 ‘파나마 종합 박람회’ 등에 참여해 세계 전역의 바이어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또 지난달 26일에서 28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시카고 주방 욕실 박람회에도 참가해 미주 시장 매출 확대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강 대표는 “기존에는 밥솥사업 중심으로 유럽 일부지역과 동남아 시장 및 해외교포시장을 대상으로 주력했다면 올해는 IH스마트렌지, 에코청정가습기, 스마트쿠커 등으로 수출 제품을 확대해 유럽과 CIS, 남미는 물론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주변국 시장도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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