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부산 김해공항에 강한 비바람이 불고 짙은 안개가 끼면서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됐다.
김해공항 운항상황실과 기상관측소에 따르면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10m를 웃도는데다 안개가 끼면서 가시거리가 2.4㎞에 그치는 등 기상이 악화되고 있다.
이에 이날 오전 7시 김포행 대한항공 KE1100편이 이륙하지 못했하는 등 이날 오전 9시까지 부산기점 출.도착 국내선 항공기 27편이 결항했다.
오전 7시40분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독일 루프트한자항공 LH718편이 결항했고 오전 8시40분 일본 후쿠오카행 대한항공 KE783편도 이륙하지 못했다.
또 오전 6시30분 김해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던 홍콩발 대한항공 KE616편이 대구공항으로 옮겨 착륙하는 등 모두 5편의 항공기가 회항했다.
김해공항 운항상황실 관계자는 "강한 비바람이 부는데다 짙은 안개까지 껴 항공기 결항이 속출하고 있다"며 "이용객들은 공항에 나오기 전에 해당 항공사에 운항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