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29일 팔레스 호텔에서 ‘유레카 가입 2년 성과평가 및 유럽연합(EU) 시장 진출전략’이라는 주제로 유레카 과제 참여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EU 산업기술협력의 확대를 목적으로 유레카 과제 참여기관과 그간의 성과를 평가하고 성과 제고를 위한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유레카는 중소기업 중심의 상용화를 목적으로 하는 유럽 최대 다자 연구개발(R&D)네트워크로서, 우리나라는 아시아국가 최초로 준회원국으로 가입했다.
간담회에는 과제에 참여한 중소기업 대표 12명이 참석했다.
참석한 기업인들은 유레카 참여로 유럽기관과 지속적인 정보교류가 가능해졌고, 시장의 흐름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으며, 유럽 내 상용화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아이블 포토닉스는 유레카를 통해 개발한 열감지센서소자를 독일 General Monitors사에 독점 공급하게 됐고, 우암코퍼레이션은 전력수요 예측시스템을 개발해 리비아, 방글라데시, 모잠비크 등 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기업인들은 유레카 관련 건의사항으로 ‘기술협력 파트너 탐색’과 ‘유럽 내 상용화 확대를 위한 지원프로그램 신설’ 등을 요청했다.
지경부는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 예산 지원과 기술파트너 탐색, 상용화 지원 등 우리기업이 기술을 통해 EU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전주기적 지원을 위해 유럽, 미국 등의 유수 기업들과 현지 매치메이킹 행사를 개최한다.
또, 올해는 독일 다름슈타트공대, 스위스 로잔공대, 프랑스 파리공대 등 사업화 능력이 뛰어난 유럽의 공과대학 하나를 선정해 우리기업의 기술 상용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정양호 산업기술정책관은 “유럽국가와의 이질감을 극복하고 중국, 일본 등 경쟁국에 대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기술협력으로 신뢰를 쌓고, 공생의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국제기술협력을 직접 수행하는 기업인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을 수립해, 우리 중소기업이 EU 시장 진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