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기 전에 몇 홀 돌아봤다. 그린의 고저차가 심해서 아이언 샷과 퍼팅을 하는데 쉽지 않다. 그린 높낮이를 잘 파악해서 거리를 잘 맞추는 것이 관건이다. 세컨샷을 할 때 그린이 크지만 실제로는 매우 작게 플레이해야 한다. 정확한 거리와 방향이 점수를 내는 데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다.”(양용은)
“이 대회를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일단 최선을 다해서 일요일에 우승을 하고 싶다. 지난 주에 좋은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다.”(리 웨스트우드)
“매 홀에서 버디를 하면 우승할 것이다. 사실 그게 목표가 돼야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딱히 전략은 없지만 항상 우승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좋은 플레이를 하고 실수를 최대한 줄이면 기회가 올 것이다.”(이안 폴터)
이번 주말에 특별한 약속이 없는 골퍼라면 블랙스톤CC(파72.7,237야드.경기 이천)를 가족나들이 장소로 선택하면 좋을 듯 싶다. 유럽이나 미국투어를 가지 않고는 쉽게 볼 수 없는 톱 스타들의 샷을 볼 수 있기때문이다.
특히 세계골프랭킹 1위인 리 웨스트우드의 경기를 바로 옆에서 지켜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따라서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를 골라 샷을 감상하면서 홀을 공략하는 방법을 유심히 관찰하면 기량을 늘리는데도 큰 도움이 될 터.
28일부터 4일간 열리는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총상금 220만5천유로).‘남아공의 황태자’어니 엘스를 비롯해 세계골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공인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패셔니스트’이안 폴터(잉글랜드) 등이 출전해 국내 팬들에게 멋진 샷을 선보인다. 또 대만의 량원충, 미구엘 앙헬 히메네스(스페인), 양용은(39.KB금융그룹) 등이 우승타이틀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인다.
웨스트우드는 비가 내려 쌀쌀해진 날씨에 대해 “지난주 (더운) 인도네시아에 있다가 한국에 오면서 날씨가 좋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이런 날씨에 대비한 준비도 많이 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용은은 “그린이 굉장히 까다롭다. 넓은 그린에서도 2단, 3단으로 경사가 져 좋은 곳에 볼을 떨어뜨리지 못하면 퍼팅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주말 비가 내리면 것도 성적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J골프는 국내 유일의 유러피언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의 전라운드를 28·29일(목·금) 오후 1시 30분, 30일·5월 1일(토·일) 낮 12시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