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상반기 기초연구사업 개인연구과제를 선정했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주호)과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오세정)은 올해 상반기 개인연구과제 2295개를 신규 선정해 1542억원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일반연구자지원사업(888억, 1760명)과 중견연구자지원사업(654억, 535명)의 상반기 지원과제로 연간 5000만원에서 3억원의 연구비를 최장 5년간 지원받게 된다.
일반연구자지원은 풀뿌리 개인 기초연구의 지원을 통한 기초연구 저변확대를 목적으로 하는 개인연구지원사업으로 상반기 5654과제가 접수돼 1760개 과제가 선정됐다.
상반기 신규과제 선정율은 31.1%로 2010년 선정율 30.6%에 비해 증가했고 2010년 선정율이 저조했던 지역대학우수과학자는 49.5%, 여성과학자 지원 유형 51.5%로 높은 선정율을 나타냈다.
올해는 젊고 우수한 과학자에 대한 지원 강화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역량을 지닌 연구자를 양성하기 위한 ‘우수 신진연구자 지원’사업을 시범 추진해 16개 과제를 선정했다.
우수신진연구자지원사업은 신진교수들을 대상으로 연구장비비를 포함해 5년간 10억5000만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신청이 몰려 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은 2464개 과제 가운데 535개 과제를 선정해 21.7%의 선정률을 나타냈다.
연간 1억원을 3년간 지원하는 핵심연구사업은 1955개 과제 중 467개 과제가 선정돼 선정률 23.9%였으며 선정된 과제 중 여성 과학자가 신청한 과제는 57개 과제로 여성 과학자 신규과제 점유율이 12.2%로 전년 8.6% 대비 3.6%포인트 증가했다.
연간 3억원을 5년간 지원하는 도약연구사업은 509개 중 68개 과제를 선정(선정률 13.4%)해 타 사업에 비해 선정률이 낮은 편이나 전년 9.4%에 비해서는 4.0%포인트 증가했다.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은 전체적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의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으나 직전년도와 비교할 때 선정률이 12%에서 22%로 2배 상승했다.
교과부는 기초연구 저변확대와 수혜율 제고 및 질적 경쟁력 향상을 위해 올해 개인 기초연구 지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도 일반연구(기본, 445개) 및 중견연구(공동연구 및 전략연구, 182개)사업에서 신규과제 627개를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
올해 지원하는 개인단위 기초연구과제는 9580여개 과제로 이공계 교수의 개인 기초연구비 수혜율이 2008년 16.7%에서 올해 30.5%까지 높아질 것으로 교과부는 전망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초연구 수요를 충족하고 지속적으로 예산을 확대하는 등 기초연구능력을 배양하고 우수 연구인력을 양성해 기초과학 발전 및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