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경제자유구역내 신규택지지구인 평택 포승지구와 아산 인주지구의 사업이 철회된다.
경제자유구역내 택지지구의 사업 포기는 지난해 말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내 진해 마천지구에 이어 두번째다. 하지만 지난 2월 부산 명동지구와 진해 가주지구 사업시행자 변경 등을 포함하면 경제자유구역내에서 LH 사업포기는 사실상 다섯번째다.
한국국토지주택공사(LH)는 평택 포승지구와 아산 인주지구에 대해 사업 포기를 결정하고 이를 황해경제자유구역청에 통보했다고 19일 밝혔다.
평택 포승지구는 2014만9000여㎡에 자동차 부품단지를 비롯해 3만4623가구의 주거시설과 관광 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사업비 7조7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에 있던 평택 포승지구는 LH와 경기지방공사, 평택지방공사가 각각 지분 75%, 20%, 5%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사업 포기선언으로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경기지방공사와 평택지방공사와 함께 앞으로 이 지구의 자체개발 방법을 모색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 인주지구 역시 총354만㎡에 자동차와 IT 부품단지, 관광.상업시설 등을 포함해 1만3000여가구의 주거시설 등을 계획했지만 사업성 결여로 지구지정을 해제키로 했다. 인주지구는 LH가 단독으로 추진했으며 약 3조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었다.
LH측에서는 이번 결정과 관련해 "평택 포승자구와 아산 인주지구 택지개발사업에 대한 용역 결과 사업성이 불투명하다는 결론에 따라 사업을 더이상 진행하기 힘들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