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성분분석기는 체수분, 단백질, 무기질, 체지방 등 4가지 체성분을 분석하고 근육과 체지방의 균형을 알아볼 수 있는 ‘인바디검사’를 할 수 있는 기기로 바이오스페이스가 이 분야 국내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바이오스페이스는 지난 1996년 설립이후 지금까지 체성분분석기에 집중해 국내시장 점유율 1위, 세계시장 점유율 2위의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바이오스페이스의 최대 강점은 바로 기술력이다. 기술력이 회사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전체 직원 110명 중 연구 인력이 40명에 달하고 매년 기업 경영으로 얻는 수익 15%이상을 연구개발비로 재투자하고 있다.
차 대표는 국내 의료기기 시장에 국산이 전무하던 1995년, 두 명의 연구원과 함께 지금의 생체공학연구소의 인큐베이터라고 할 수 있는 작은 연구소에서 체성분분석기 개발에 착수했다. 이를 바탕으로 1996년 5월 바이오스페이스를 설립했고 같은해 9월 국내 최초의 체성분분석기 ‘Inbody 2.0'을 출시했다.
특히 신체를 팔, 다리, 몸통 등 5부분으로 나눠 체성분을 측정하는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해 체성분분석기의 정밀도를 획기적으로 향상 시켰다. 바이오스페이스는 현재 한국특허 27개, 미국특허 3개 등 국내외에서 50여개의 특허와 실용실안을 획득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09년에는 지식경제부의 우수제조기술연구센터(ATC)로 지정돼 기술개발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글로벌 기업과 제휴 = 바이오스페이스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과 제휴·협력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적인 헬스케어 기업 GE헬스케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미국시장용 ‘Inbody'를 공동으로 연구 개발하고 판매하고 있다.
2008년에는 인텔, LG CNS와 함께 가정용 건강관리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지난해에는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스마트케어 시범사업에 LG컨소시엄으로 참가해 블루투스로 통신하는 가정용 체성분분석기를 공급하고 영양운동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글로벌 대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및 기술교류를 통해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바이오스페이스는 미국, 일본, 중국에 현지법인을 가지고 있으며 GE헬스케어, 옴론코린 등 전 세계 40개국의 현지대리점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고의 인재가 최고의 재품을 만든다 = 인재중심의 투명경영은 바이오스페이스의 경영철학이다.
매년 직원 수를 8~10% 늘려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으며 남녀 모두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해 임원직 중 여성비율이 30%가 넘는다. 최근에는 고용노동부에서 남녀평등고용기업으로 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다.
바이오스페이스는 사람 중심의 기업문화로 인재 발굴과 육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직원들 한 명 한 명을 미래의 CEO로 키우겠다는 목적으로 사내 인재육성 프로그램인 과제업무제도를 시행해 개인이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부여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해 초 성과금으로 회사 주식을 지급해 전 직원이 회사의 소주주가 되도록 하는 등 임직원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개발되고 있는 전 제품에 대해 국내외 어떤 인증절차보다 까다로운 자체 품질 테스트를 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바이오스페이스는 병원 중심이었던 의료기 시장이 가정과 학교로 옮겨갈 것이고 성인병 환자와 노인병 환자를 위한 의료기와 일반인의 건강 증진을 위한 헬스케어 제품이 이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의료기기도 가전제품처럼 필수품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바이오스페이스도 이러한 트렌드의 선두에 서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08년부터 교육인적자원부가 학생건강체력평가시스템(PAPS:Physical Activity Promotion System)을 시행하면서 초중고등학교의 체성분분석기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학생건강체력평가시스템의 필수요소 중의 하나가 바로 비만도 테스트이고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체성분분석기이기 때문이다.
차 대표는 “바이오스페이스의 ‘InBody’가 전 세계 체성분분석기의 표준이 되는 것이 꿈”이라며 “이를 위해 사용하기 쉽고 가격도 저렴한 제품을 끊임없이 개발해 많은 사람들이 ‘InBody’를 통해 건강한 몸을 가꿀 수 있도록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