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개봉되는 영화는 ‘살인’ , ‘장기 기증’ 등 살벌한 소재를 다룬 작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지리산 뱀사골 계곡에서 교사된 채 발견된 13세 여자아이의 실화에서 영감을 얻은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 가 스크린에 걸릴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영화는 여자아이가 소년으로 각색됐으며 유력한 용의자로 소년의 아버지가 거론된다. 영화는 범인이 누구인가보다는 소년이 살해된 경위와 죽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카메라로 쫓는다.
신현준과 이기우가 머리보다 가슴이 앞서는 다혈질 형사 콤비로 나와 유쾌한 웃음과 잔잔한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로열패밀리’ 에 ‘엄기도’ 역으로 출연중인 중견 배우 전노민이 사건의 유력 용의자 정인수역을 맡아 노련한 연기를 선보인다. 실종된 아이의 엄마역으로는 ‘굳세어라 금순아’ , ‘아현동 마님’ 으로 내공을 쌓은 왕희지가 열연한다.
연출은 수사액션극 ‘이것이 법이다’로 주목 받은 민병진 감독이 맡았다. 이 영화는 지난해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코미디언 남희석, 김현철, 김진수가 각각 노래방 사장, 방송사 PD, 학교선생님 역으로 깜짝 출연해 큰 웃음을 준다.
1990년대를 배경으로 장기기증을 위해 인위적으로 생산된 클론들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네버렛미고’ 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외부 세계와 완벽하게 격리된 한적한 전원에 위치한 영국의 기숙학교 헤일셤에서 공동 생활을 하고 있는 클론인 캐시(캐리 멀리건)와 루스(키이라 나이틀리), 토미(앤드류 가필드). 사려 깊고 총명한 캐시는 감정 표현에 서툰 토미를 돌봐주고, 토미 역시 그런 캐시를 아낀다. 하지만 적극적인 루스가 토미에게 고백하며 이들의 관계는 어긋나기 시작한다. 성장과 함께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게 되면서 자신들은 때가 되면 몸 속의 장기들을 기증하고 죽어야만 하는 클론이라는 잔혹한 진실을 깨닫는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들이 겪게 되는 감정들을 영화는 담아냈다.
타임지가 선정한 100대 영문 소설 및 2005년 최고의 소설과 전미 비평과 협회상, 독일 코리네상을 수상한 일본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했다.
‘오만과 편견’, ‘어톤먼트’ 의 키이라 나이틀리와 ‘언 애듀케이션’ 으로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 후보에 오른 캐리 멀리건, 페이스 북을 소재로 한 영화 ‘소셜 네트워크’의 앤드류 가필드 등 젊은 배우들이 주연을 맡았다. ‘28주 후’와 ‘선샤인’의 알렉스 갈렌드가 각본을 썼으며 ‘스토커’를 만든 마크 로마넥이 연출했다.
우주인들이 인간들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해 인류 파멸을 노린다는 내용의 헐리우드SF 액션 영화 ‘에일리언 VS 헌터’ 도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기자 겸 소설가 ‘리’ 는 태미의 집 뒤에서 우주선을 발견한다. 우주선에서 나온 외계인은 인간을 잡아먹으며 마을에 습격을 가하고 리는 태미, 피거스, 하비에르, 힐러리, 개리슨과 함께 외계인 사냥꾼 발렌타인의 집으로 향한다. 발렌타인과 일행들은 외계인에 대항하지만 힘이 달리자 발렌타인의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들은 마을을 벗어나기 위해 지하 터널로 가고 그곳에서 외계인 중 하나가 다른 외계인을 사냥하는 헌터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발렌타인과의 전쟁에 돌입한다. 이 작품은 ‘슈퍼크록’을 연출한 스콧하퍼가 메가폰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