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황인춘-추딘, 티웨이항공오픈 2R 공동선두

입력 2011-04-01 17:50 수정 2011-04-0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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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선두에 오른 황인춘이 드라이버 샷을 날리고 있다. KPGA 민수용 포토

SBS투어 티웨이항공오픈(총상금 3억원)에서 집안 선수들끼리 순위를 바꿔 가며 선두에 나서고 있다. 2라운드에서 '이방인'앤드류 추딘(39.티웨이항공)과 황인춘(37.토마토저축은행)이 공동 1위를 형성하며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대회전 열린 장타대회에서 317야드로 3위에 오른 황인춘은 1일 제주 오라CC 동ㆍ서코스(파72. 7,196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쳐 추딘과 공동선두에 나섰다. 황인춘은 이날 버디8개, 보기2개를 기록했다.

황인춘은 "한번 3퍼팅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제주도에서 하는 대회라 날씨가 변수가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바람도 불지않아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남은 라운드에서 트레스를 받지 않고 즐겁게 플레이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ㆍ중KEB투어 외환은행 인비테이셔널 2차전에서 우승한 황인춘은 KPGA선수권에서 2위를 차지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외국인 중 유일하게 출전해 공동선두에 나선 앤드류 추딘(호주)이 퍼팅라인을 재고 있다. KPGA 민수용 포토

이번 대회 히로인은 호주의 추딘. 이날 3타를 줄인 추딘은 출전 선수 132명 중 유일한 외국인 선수다. 데이비디 오(미국)와 존허(미국) 등 외국 국적의 선수도 있지만 재미교포 2세로 순수한 외국선수는 그가 유일하다. 코리안투어 시드권자 중에는 앤드류 맥켄지(호주)가 있지만 한동안 국내 투어에 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레이크힐스오픈에서 우승한 추딘은 국내 투어 4년차로 김치찌개, 된장찌개, 삼겹살 등을 즐겨 먹고 지방에서 대회가 열리면 버스를 타고 골프장으로 홀로 간다. 한국 선수들과도 친하게 지내는 것은 물론 한국어를 공부해 간단한 문장은 읽고 쓸 줄 안다.

'다승이 아빠' 류현우(30.토마토저축은행)도 이날 2타를 줄여 선두에 1타차로 단독3위에 랭크됐고, 장타전쟁을 벌인 이진규(23.티웨이항공)와 김대현(23.하이트)의 샷 대결은 김대현이 3언더파 141타로 이진규를 2타 앞섰다.

장타자 '루키' 김윤성(27)은 막판 뒷심발휘로 4홀 남기고 버디를 2개 잡아내 이날 3타를 줄여 이븐파 144타를 쳐 공동 44위로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최고령의 살아있는 전설 최상호(56)는 합계 6오버파 150타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고 광저우 금메달리스트 김민휘(19)는 합계 16오버파 160타를 쳐 공동 꼴찌로 컷오프됐다. 오라CC(제주)=안성찬 기자golfahn@

◇SBS중계방송

3라운드 : 4월 2일 오후 1시 ~ 4시(SBS 골프채널)

4라운드 : 4월 3일 오후 2시 50분 ~ 오후 3시 50분(SBS), 오후 1시 ~ 4시(SBS 골프채널)

◇2R 성적

1.황인춘 -9 135(69-66)

앤드류 추딘 (66-69)

3.류현우 -8 136(66-70)

4.홍순상 -7 137(69-68)

이승호 (68-69)

6.방두환 -6 138(68-70)

7.이기상 -5 139(70-69)

이태규 (69-70)

박주혁 (69-70)

황재민 (6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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