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에너지 절약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공모형 펀드를 조성한다.
지식경제부는 31일 ‘범국민 에너지절약 실천대회’를 개최하고 국민참여형 에너지 절약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우선 지경부는 평균수익률 7.9% 이상의 수익성이 높은 에너지 절약사업에 투자하는 국민 공모형 펀드를 출시하기로 했다.
투자자들은 기본적으로 에너지 절약실적에 따라 차등적으로 배당을 받으며, 배당수익 외에도 동하계 전력피크 기간동안 절약실적이 좋은 경우에는 추가적인 배당을 받을 수 있다.
만기는 평균 투자회수 기간 등을 고려해 2년 내지 3년으로 짧게 설정됐다. 펀드규모는 총 1000억 원으로, 올 하반기 중으로 우선 500억 규모의 펀드가 조성된다.
또한 에너지 절감펀드를 운용할 민간 집합투자기구를 에너지 관리공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내달 1일부터 모집할 계획이다.
개별가구(4000), 공동주택(5000), 저소득층(1000)가구 등 총 1만가구를 대상으로 연간 에너지절약 실적을 측정해 가구당 30~500만 원, 공동주택의 경우 단지당 500~1억 원을 지급하는 우수가구 선발대회도도 진행한다.
절약실적 측정 방법은 전기·가스 등 에너지원별 개별 사용량 증감여부와 관련 없이 전체 사용량 증감으로 평가한다.
이와는 별도로 신청 가구를 대상으로 동계(7~8월)·하계(12~1월) 전력다소비 기간 전력부하 절감량을 측정해 최대 2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에너지 절약펀드 출시 등 정부 정책 프로그램에서 참여해 공동 파트너로 활동하게 될 에너지 절약 시민단을 발족한다.
최중경 장관은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정부-국민의 가교역할을 해 줄 소비자, 시민단체의 적극적 역할수행과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시민단체의 역할을 강화하고, 예산 등 지원혜택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