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사태 악화...국내 건설사 35명만 잔류

입력 2011-03-28 10:44 수정 2011-03-2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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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등 리비아 현지에 남아 있는 국내 건설 근로자 잔류 인원이 35명으로 줄어든다.

연합군과 리비아군 사이에 교전이 펼쳐지고 있는 데다, 국내 건설 공사 현장에 무장강도까지 침입하는 등 사태가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장관 정종환)는, 최근 연합군의 공습과 우리업체 공사현장에 대한 두 차례의 무장 강도 침입이 이어짐에 따라, 추가로 43명이 철수하고 35명만 잔류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잔류예정 인원은 대우건설 14명, 현대건설 8명, 한일건설 7명, 제3국 기업 6명 총 35명이다.

앞서 지난 22일과 23일 우리 근로자 3명(한미파슨스 2명, 현대 1명)은 이집트로, 25일에는 우리 근로자 3명(한미파슨스 1명, 현대 2명)이 튀니지로 철수를 완료했다.

이어 이날 오후 트리폴리 지역에 체류하던 국내 건설근로자 15명(대우건설)이 버스를 이용해 튀니지 국경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아울러 리비아 동부지역에 체류중인 국내 건설근로자들(대우 22명)의 철수를 위해 그리스 선박을 임차했으며 한국시간으로 오는 29일 오전 리비아를 빠져나올 예정이다.

한편, 당초 리비아에는 총 1341명의 우리 건설근로자가 근무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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