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첫 홈런포를 가동했던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안타를 터뜨리며 시즌 개막을 앞두고 물오른 타격감각을 뽐냈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5타수 2안타를 치고 2타점 1득점을 올렸다.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경기를 끝까지 소화한 추신수는 타율을 다시 3할대(0.304)로 끌어올렸다.
1회초 1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3회에는 1루 땅볼, 5회에는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그러나 추신수의 방망이는 경기 막바지 불을 뿜었다.
팀이 2-1로 근소하게 앞선 7회초 무사 1루 때 추신수는 좌전 안타를 때려 찬스를 이어갔다.
2사 이후 오스틴 컨스가 볼넷을 골라 추신수는 2루를 밟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8회 2사 1, 2루의 찬스에 다시 들어선 추신수는 네이선 에오발디를 상대로 중월 2루타를 때려 애덤 에버렛과 마이클 브랜틀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추신수는 다음 타자 카를로스 산타나의 2루타 때 홈까지 밟아 쐐기 타점에 득점까지 기록했다.
클리블랜드는 다저스에 6-1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