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을 조사한 결과, 총 9349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705만톤)에 비해 7.4%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2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항만별로 보면, 평택ㆍ당진항은 현대제철의 철광석 수입증가로 전년 동월에 비해 15.9% 늘었다.
광양항은 유연탄 및 유류 등의 수출입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14.6%로 증가했다. 반면, 포항항은 철광석 및 무연탄의 수입 감소로 8.6%의 감소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유연탄과 시멘트 및 유류는 전년 동월대비 각각 30.4%, 11.2%, 10.7%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반해 화학제품과 광석은 각각 8.1%, 0.6% 감소했다.
한편, 2월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6.2% 증가한 145만4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2월 최고 실적이다. 화물별로는 수출입 93만TEU, 환적 49만8000TEU, 연안 2만6000TEU로 나타났다.
아울러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항은 109만TEU를 처리했다. 이로써 부산항은 닝보-저우산항(2011년1월 5위)을 제치고 세계 5위로 복귀했다. 광양항 및 인천항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3.4%, -11.6%의 증감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