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공기업 낙하산 인사와 관련 “박영준 차관의 인생2모작이 시작될 듯하다”며 현 정권 실세인 박영준 지식경제부 제2차관을 정면겨냥했다.
민주당 정책위수석부의장인 우제창 의원은 24일 민주당 고위정책회의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2년을 남긴 시점인 올해가 대통령 측근들이 공기업에 들어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내외각에서 대선그룹, 친인척그룹 인사들이 이력서를 남발하고 있다”고 고발했다.
우 의원은 이어 “박영준 차관이 이끄는 지식경제부 산하에 포진해 있는 기관장, 감사직, 상임이사, 비상임이사 등 384명이 교체예정이며 이들 모두 박영준 차관의 영향력 아래 있는 인물”이라고 우려했다.
우 의원은 또 물의를 빚었던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임명사례를 들며 “패거리 경제주의에 젖어있던 사람들이 갑자기 심경변화 일으켜서 관치금융을 안 할 가능성 제로”라며 “영포회와 선진국민연대 출신이 억대 연봉 자리에 포진할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며 민심과 역사의 심판에 직면할 것이다”라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