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득점왕을 다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부상에 발목을 잡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의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출장이 어렵게 됐다.
AP통신은 21일 레알 마드리드 팀 주치의의 말을 인용해 호날두가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근육) 부상 여파로 2∼3주 정도 결장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20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72분을 뛰면서 2-1 승리를 이끌고 나서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
이에 따라 호날두는 내달 4일 스포르팅 히혼과의 정규리그 30라운드, 6일 토트넘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11일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정규리그 31라운드에 차례로 결장할 전망이다.
호날두는 정규리그에서 27골을 터뜨려 메시와 득점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부상 때문에 득점왕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커졌다.
올랭피크 리옹(프랑스)과의 16강 2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8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를 밟은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8강 1차전 결장으로 전력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인 25일과 29일 열리는 포르투갈 대표팀과 칠레, 핀란드의 친선경기에도 불참하는 호날두는 다음 달 중순 그라운드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