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6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3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우리 경제가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기업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 근로자의 생산성과 합리적 노사관, 정부의 물가안정대책을 당부했다.
손 회장은 특히 정부에 대해 "효과적인 정책을 강구해 시장경제 원칙을 존중하고 기업에 좋은 환경울 조성해, 기업인의 의욕 고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대기업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는 동반성장위원회의 초과이익공유제 등과 같은 방침에 대한 우회적인 요구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손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지난해 우리경제는 선진국 시장의 위축과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환율하락이라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6.1%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2년 연속 400억 달러 무역흑자, 수출 규모 세계 7위라는 위업을 달성했다”는 내용과 “우리가 이러한 값진 결실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경영일선과 산업현장에서 열심히 땀 흘린 상공인과 근로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격려했다.
손 회장은 기념사에 앞서 "유례없는 대지진으로 국민과 상공업계, 한국경제계를 대표해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재해가 조속히 수습돼 하루 빨리 정상을 되찾길 염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지식경제부가 후원하고 경제4단체가 주최한 제38회 상공의 날 행사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최중경 기식경제부 장관이 참석했으며 '상공의 날' 150명의 수상자와 임직원 1000여명이 모였다.
금탑산업훈장은 이만우 한국바스프(주) 사장과 이주홍 애경화학(주)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은탑산업훈장은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육성을 위한 세제지원 방안을 찾고,전세계 13개국 16개 도시에 거점을 마련해 국내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한 이재술 안진회계법인 대표이사와, 8년 연속 세계 증류수시장 판매량 1위, 7년 연속 일본시장 판매량 1위를 달성하며 국위선양과 외화획득에 기여한 윤종웅 (주)진로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2009년 국내 최초로 2MW 풍력발전시스템의 국제인증 취득과 2010년 765KV 초고압 송전 및 초고압 송변전기기 개발로 ‘대한민국 100대 기술 및 주역’으로 선정된 김덕수 (주)효성 부사장은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또 제주도 순수향토기업을 운영하며 기업이익의 사회환원과 지역사회 활동을 적극 실천해 도민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발전에 공헌한 현승탁 (주)한라산 대표이사에게도 같은 상이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