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오피스 빌딩의 연간 투자수익률이 6.86%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수익률에 비해 2.09%포인트 오른 것으로 최근 강남 큰손들 자금이 오피스 빌딩으로 몰리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하는 통계치다. 수익률 최고는 서울(8.29%), 최저는 광주(0.67%)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는 서울과 6개 광역시, 경기 일부지역에 소재한 오피스빌딩 1000동과 매장용빌딩 2000동의 2010년 투자수익률, 공실률, 임대료 등 투자 정보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오피스빌딩과 매장용빌딩의 경우 지난해 투자수익률은 6.86%와 6.85%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2009년도 대비 2.09%포인트, 1.65%포인트 각각 상승한 것이다.
오피스빌딩의 경우 지난 2009년 최저치(4.77%)를 기록했으나, 초저금리 정책 등 영향으로 2.09%포인트 상승한 6.86%를 기록했다.
매장용빌딩도 전년 최저치(5.19%)를 나타내는 등 부진했으나, 주택시장 약세에 따른 반사 이익 등으로 1.65%포인트 상승한 6.85%를 나타냈다.
대도시 지역별로 보면 오피스빌딩의 경우 서울, 부산, 인천이 5% 이상의 수치를 보였다. 반면, 광주는 1% 미만으로 약세를 보였다.
매장용빌딩은 서울이 7.52%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 반면, 울산이 3.96%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투자수익률을 보면 오피스빌딩의 경우 평균 1.31%로 전분기 대비 0.18%포인트 상승했다. 매장용빌딩은 3개월동안 평균 1.62%로 전분기 대비 0.51%포인트 올랐다.
이같은 수익률 오름세는 공실 감소와 임대료 증가에 따른 임대수익 증가(소득수익률 상승)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보면 오피스빌딩의 경우 서울이 1.61%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26%포인트 뛰었다. 수원이 1.77%로 가장 높았고 광주가 -0.26%로 가장 낮았다.
매장용빌딩은 서울이 1.62%로 전분기 대비 0.45%포인트 상승했다. 안양이 2.17%로 최고치를 고양이 1.04%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말 기준 공실률을 보면 오피스빌딩의 경우 평균 8.6%로 전분기에 비해 0.9%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3분기 까지의 공실증가세가 4분기에 감소세로 반전된 것이다. 매장용빌딩도 같은 기간 9.6%로 0.7%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2009년1분기 이후 감소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공실률을 지역별로 보면 오피스빌딩의 경우 서울이 6.4%로 전분기 대비 1.1%포인트 줄었다. 성남이 5.1%로 가장 낮았고 울산이 21.0%로 가장 높았다.
매장용빌딩은 서울이 5.3%로 전분기와 비교해 0.9%포인트 감소했다. 안양이 1.4%로 가장 낮았고, 대구가 17.2%로 가장 높았다.
지난 2010년 연말 기준 임대료(월세 기준)는 오피스빌딩의 경우 평균 1만5000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200원/㎡ 상승했다. 매장용빌딩도 같은 기간 평균 4만2000원/㎡으로 100원/㎡ 올랐다.
지역별로는 오피스빌딩의 경우 서울과 성남이 각각 2만원/㎡과 1만2900원/㎡으로 가장 높았다. 매장용빌딩은 서울과 안양이 각각 6만원/㎡과 4만9700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상업용빌딩에 대한 투자정보는 국토부 홈페이지(www.mltm.go.kr), 한국부동산연구원 홈페이지(www.kreri.re.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