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전 직원이 참여하는 노래자랑 대회인 ‘슈퍼스타IBK’를 지난 8일부터 시작했다. 이번 이벤트는 조 행장의 지시로 미래기획실에서 기획했다. “서울뿐 아니라 지역 본부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만들어보라”는 지시였다. 업무의 능률은 높이고 스트레스는 줄이기 위해서다.
미래기획실은 조 행장이 지난해 12월 취임과 함께 직속으로 신설한 부서다. 기존의 보수적인 은행의 조직 문화를 바꾸기 위한 일을 한다. 조 행장의 올해 경영목표 중 하나인 개인금융 부문의 ‘히트상품’ 개발도 맡고 있다.
‘슈퍼스타IBK’는 지역별 예선을 통해 창립 50주년인 오는 8월1일에 최종 본선이 치뤄질 전망이다. 사내 방송을 통해 진행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실력있는 직원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 행장은 취임 이후 불필요한 문서 작업을 없애고 퇴근 시간을 지키게 하는 등 조직 문화 가꾸기에 나서고 있다. 강압적인 상품 켐페인과 프로모션도 없애겠다는 천명과 상통한다. 성과는 나타나고 있다는 평이다.
개인금융고객 1000만명을 만들기 위한 ‘히트상품’공모에는 벌써 300건이 넘는 아이디어가 쌓였다. 조 행장과 미래기획실은 이에 대한 상품화를 검토 중이다. 창립 50주년 이전에 개인고객 1000만명을 돌파하기 위해 아이디어는 8월 이전 현실화 할 전망이다. 하반기에도 1개 이상의 히트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현장경영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7일 경기·수원지역에서 첫 ‘전국영업점회의’를 열었다. 서울·경기지역의 10개 본부와 지방 5개 지역본부도 순차적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고객과 소통하는 내실있는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조 행장은 올해 주력인 중소기업 부문의 견고한 성장과 함께 개인금융 부문을 강화해 내실있는 경영을 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