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얘기가 조금씩 들린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주택시장 주기상으로 볼 때 집값 추가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한다.
시장이 바닥을 다졌고 올 하반기 즈음해서 본격적인 상승 추세를 탈 것이라는 주장이다. 지난해 이맘때 모든사람들이 집값 추가하락을 점친 것을 감안한다면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본지에서 내집마련정보사와 함께 서울도심에서 투자가치가 높은 아파트를 살펴본 결과 잠실에 위치한 아시아선수촌 및 문정시영, 압구정 구현대4차, 성수동2가 강변현대, 이촌동 한강맨션, 여의도 목화아파트 등이 투자 1순위로 꼽혔다.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아파트는 18개 동 1356가구로 대단지 아파트 단지다. 1986년에 건축된 이 아파트 단지는 지하철2호선 종합운동장역이 걸어서 3분 거리의 초역세권으로 한강시민공원과 현대백화점 등이 인접해 있고 아시아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지하철3호선 연장선으로 인해 수혜가 큰 아파트다.
송파구 문정동의 시영아파트 역시 14층 10개동 1316가구로 구성된 대단지로 위례신도시, 거여마천뉴타운, 문정법조타운 등 굵직한 개발 호재들이 많아 투자가치가 높은 아파트로 평가받고 있다.
한강변에 위치한 아파트도 높은 아파트 가격에 불구하고 투자가치가 높다.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4차는 6개동 170가구로 구성되어 있고 1977년 5월에 입주했다. 단지 내에 압구정초,중,고 등이 들어서 있고, 인근에는 구정중, 구정고 등의 교육시설이 위치해 있다. 현대백화점과 차병원 등의 편의시설이 단지 가까이에 있고,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이 걸어서 5분 내에 위치한다.
성동구 성수동2가에 위치한 강변현대도 투자처로 손꼽힌다. 2개동 123가구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비교적 소규모지만 교통·교육·편의시설 등 삼박자가 어우러져 있다. 특히 단지 옆으로 서울숲이 자리해 쾌적한 주거환경까지 갖춰져 있어 투자 1순위 중 한곳이다.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도 눈여겨 볼 만하다. 23개동 660가구로 5층 저층으로 구성돼 있는 이 단지는 지하철 4호선과 중앙선 이촌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서울신용산초, 용강중, 중경고 등의 학교가 있다. 아이파크백화점, 이마트,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용산가족공원이 인접해 있어서 주거 환경으로 쾌적하다.
투자가치가 높은 곳으로 여의도 목화 아파트도 손색이 없다. 여의도동 목화 아파트는 2개 동 312가구로 1977년 10월에 준공됐다.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이 걸어서 1분 거리로 초역세권 아파트이며, 지하철 9호선 여의도역도 걸어서 12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앞으로 주택시장은 양극화가 뚜렷해 어느 아파트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미래 가치가 달라진다”며 “시세를 올릴 수 있는 겹호재가 있다든지, 수요가 많은 한강변 주변 등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