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동맥인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내부순환로 등 13개 노선 175km의 자동차전용도로가 겨우내 묵은 때를 씻고 봄맞이 새 단장을 한다.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용선)은 4일부터 서울시내 자동차전용도로에 쌓인 염화칼슘 찌꺼기, 먼지, 매연 등을 씻어내고 낡은 시설물에 대한 교체 및 도색과 위험시설물에 대한 점검· 정비 등 환경정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4월20일까지 진행될 환경정비에는 하루평균 105명의 인력과 다목적 청소차량을 비롯한 다목적 세척기, 배관준설기, 포클레인, 크레인 등 장비가 총동원된다.
우선, 자동차전용도로 전 노선에 매일 70명의 인력과 물청소차 6대, 진공청소차 6대가 투입돼 대대적인 물청소와 진공흡입식 청소를 실시한다.
또한 터널, 지하차도, 방음벽, 시선유도봉, 충격흡수장치 등 도로시설물과 가로등, 조명등 등 기전시설물도 세척하면서 낡고 위험한 시설물은 일제히 점검·정비하고 도색한다.
자동차전용도로에 딸린 녹지대도 염화칼슘 흔적과 매연, 오니 등으로 얼룩진 찌든 때를 말끔히 씻어낼 예정이다.
특히 이번 환경정비에는 공단이 시선유도봉, 도로표지판 등 도로안전시설물을 효율적으로 세척하기 위해 개발한 다목적 세척기 등 이색 장비가 동원돼 청소에 따른 교통체증을 최소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