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이 파킨슨병을 치료하기 위한 뇌심부자극 기술을 개발해 소개했다.
이 병원 파킨슨센터는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을 치료하는 뇌심부자극술의 전극위치 추적 시스템(DELAS, DBS Electrode Location Analysis System)을 도입해 전세계 파킨슨병 치료진을 위해 웹서비스(http://delas.ondemand3d.com)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뇌심부자극술은 볼펜 심 정도(1.27㎜)의 가는 전극을 뇌의 병소 부위에 삽입한 뒤 컴퓨터 프로그램된 자극장치를 이용해 지속적인 전기 자극을 줌으로써 신경회로를 복원시켜 떨림증, 강박장애, 통증, 간질 등의 다양한 신경계 증상을 없애는 치료법이다.
DELAS는 서울대학교병원 파킨슨센터에서 지난 6년간의 경험을 거쳐 개발된 것으로 뇌심부 자극 수술 전 파킨슨병 환자의 MRI(자기공명촬영) 영상과 수술 한 달 후의 CT(컴퓨터단층촬영) 영상을 합성해 뇌심부 자극 전극의 위치를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뇌심부 자극 수술 시행 후 약 6개월에 걸쳐 진행하던 뇌심부 자극 조절기간을 1~2개월로 크게 단축함으로써 뇌심부 자극 조절과 약물조절을 더욱 쉽고 정확하게 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