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역 인근에서 11일 오후 발생한 KTX-산천 탈선 사고 현장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KTX 열차의 대전~서울간 운행은 12일 오후 5~6시께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코레일은 200여명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터널 안 작업이 기중기 붐대조차 제대로 움직이기 어려운 등 작업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탈선 열차를 모두 선로로 얹고, 터널 외부로 빼내는 작업은 이날 정오께 가능할 전망이며, 선로 보수 및 점검, 신호설비 복구 등의 작업은 4~5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KTX 고속선로 운행을 재개하더라도 사고 구간에서는 시속 40㎞로 서행 운행을 하면서 안정을 확인한 후 점차적으로 평상시 속도를 찾아간다는 방침이다.
임시 복구작업이 완료될때까지 대전~서울 구간은 양 방향 경부 일반선로로 우회 운행할 수밖에 없어 주말 KTX 열차 이용자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주말에 임시 편성해온 KTX의 운행편수를 줄여 주말(토~일)에 KTX 운행 횟수를 종전 218회에서 32회 줄인 186회(86%)로 편성해 평일 수준(170여회)으로 유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