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이 '깜짝쇼'를 벌일수 있을까.
한주 휴식을 취한 '루키' 강성훈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대회(총상금 630만달러)에 출전해 PGA투어 강호들과 한판승부를 벌인다.
10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페블비치링크스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투어 선수들과 영화배우, 다른 종목 스포츠 스타 등이 함께 출전해 플레이를 한다. 이번에는 영화배우 케빈 코스터너, 앤디 가르시아, 빌 머레이, 가수 마이클 볼튼, 가수 다리우스 루커,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톰 브래디, 연주가 케니 지 등이 출전했다.
이 대회는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816야드), 스파이글래스힐GC(파72.6,858야드), 몬테레이 페닌술라CC(파70.6천838야드) 등 3개 코스에서 대회가 나뉘어 열린다.
3개 코스를 돌며 3라운드를 치러 컷을 통과한 선수들이 마지막 라운드가 열리는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강성훈은 올 시즌 5개 대회 중 2개 대회에 출전해 소니오픈에서는 컷오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는 공동 51위에 올랐다. 비록 만족할만한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강성훈은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첫 날 보기없이 이글1개, 버디6개를 잡아내며 단독선두에 나서 PGA무대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았다.
강성훈의 가능성은 크다.
일단 거리를 낸다.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가 307.3야드다. 첫날 무려 320야드까지 날렸다. 다만, 페어웨이 안착률이 47.62%, 퍼팅수가 30.17개로 아쉬운 부분이다. 그린적중률은 63.89%, 여기에 파온(레귤러 온)을 시키지못하고 파 이하를 잡아내는 스크램블링이 46.15%다. 결국 퍼팅과 쇼트게임만 보완하면 정상에 설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이번 대회는 코스가 짧아 강성훈은 대개 쇼트 아이언이 걸릴 것으로 보여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처럼 첫날 잘치고서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못해 PGA무대에 빨리 적응하는 것도 강성훈의 과제다.
3월10일 입대를 앞둔 강성훈은 3월 초 혼다 클래식까지 출전할 예정이며 이후 4주간 기초 군사 훈련을 받는다. 강성훈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아 4주 훈련으로 병역 의무를 마치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는 강성훈외에 최경주(41.SK텔레콤),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와 케빈 나(28), 김비오(21.넥슨)도 출전한다.
골프전문채널 SBS골프는 11일부터 4일간 오전 5시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