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업체 도시바는 원전 건설 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지난 해 터키 정부와 한국과의 터키 흑해 연안 시노프 원전협상은 결렬됐지만 원전주들 가운데 비에이치아이, 티에스엠텍은 도시바에 원전 설비를 공급하고 있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사사키 노리오 도시바 사장은 FT(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협정은 주로 일본 정부의 장기 위험 보증 조항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터키 당국은 “도시바가 건설한 개량형 비등수형 원자로(ABWR-the Advanced Boiling Reactor type)를 원하고 있음을 분명히 밝혀 왔다.”며 “만일 (보험이) 해결되면 원전 사업에 착수할 테고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사사키 사장은 전했다.
도시바는 2006년 미국 원전업체 웨스팅하우스를 인수했으며, 일본 원자로 대부분을 건설한 이전의 자체 사업들을 조사해 왔다. 도시바는 원자력 분야에서 경험이 거의 없거나 전무한 터키와 같은 중소득 국가 등에 대한 수출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터키는 지난해 11월 한국전력공사와 협상이 결렬되고 나서 일본과 단독 협상에 들어갔다. 이같은 소식에 보성파워텍, 비에치아이, 티에스엠텍, 우리기술, 한전기술등 원전주들이 급락했다.
하지만 도시바가 수주할 경우 비에이치아이. 티에스엠텍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비에이치아이가 해외 원전업체인 도시바-웨스팅의 납품업체다. 지난 2005년 이후 도시바에 석탄화력 보조기기를 꾸준히 발주하고 있으며 지난 2006년에는 최우수공급사로 선정된 바 있다.
티에스엠텍도 도시바, 웨스팅하우스 벤더 등록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