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의 회복세가 뚜렷해짐에 따라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발놀림이 분주하다. 올해는 전세난을 견디다 못해 이참에 아파트를 분양 받으려는 수요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어 한 템포 빠른 움직임이 필요하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특히 건설사들이 그동안 미뤄왔던 재건축·재개발 또는 신도시 및 택지지구 등에서 분양하는 일부 알짜배기 물량들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입지여건이 양호한 미분양 아파트를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분양가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있을 뿐 아니라 경기 회복시 프리미엄을 거둘 수도 있어 잘만 고르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신규분양 중에는 서울의 노른자위에 위치한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을 노려볼 만하다. SK건설은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 5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SK뷰’가 5월경 분양한다. 전체 240가구 중 112~159㎡ 46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그간 분양이 미뤄져온 성동구 왕십리뉴타운도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2구역은 현대산업개발·대림산업·삼성물산,·GS건설이 컨소시엄이 1148가구 중 54~195㎡ 51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2구역과 동일한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1구역 1702가구의 분양은 6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3구역은 왕십리뉴타운 구역 중 가장 큰 규모인 2101가구가 건설되며,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공동으로 시공한다. 이 중 836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분양 시기는 하반기 중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광교·판교·송도 등 인기가 검증된 신도시 및 택지지구도 관심대상이다. 먼저, 아이에스동서는 경기 광교신도시 B7블록에 테라스하우스 ‘광교 에일린의 뜰’을 2월에 분양한다. 공급면적 149~176㎡ 240가구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판교신도시 C1-2블록에 주상복합아파트 142가구를 상반기 중 분양한다. 올해 9월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강남~정자) 판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우선, 3월경 송도국제업무단지 F21~23블록에 114~223㎡ 165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어 5월에는 송도국제업무단지 Rc3블록에 1516가구를 분양하고, 9월에는 D11,16,17블록에서 149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또 인천 청라지구 A1,2블록에서도 1156가구를 5월중 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