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산 폐수처리 때문에 어려움을 겪던 반도체, 유리 가공기업에게 안정적으로 불산 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공급될 전망이다.
수처리 전문기업인 시노펙스는 자체 멤브레인 필터를 적용해 전자 및 항공산업에 적용되는 유리의 표면처리, 세정 및 식각 공정에서 발생되는 고농도의 불산폐수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성공, 특허를 취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불산은 유리부품의 식각 능력은 탁월하지만 인체 유독물질로 자체 독성으로 인한 위험성과 폐수 배출에 따른 환경유해성 문제로 관련 업체는 폐수처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동안 관련 업계는 유리의 표면처리, 세정 및 식각 공정에서 발생되는 불산폐수의 처리는 응집제를 이용하는 화학적 처리 공정을 거치며 발생되는 침전물을 다시 분리시키기 위해 넓은 면적이 필요했다.
또 기존의 불산 처리 공정의 경우 응집침전공정을 통해 배출 허용 기준인 15ppm을 충족시키기 위해 2차, 3차의 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초기 설치비뿐만 아니라 폐수처리 운전비용도 매우 높은 실정이다. 특히 낮은 불산 처리 효율성으로 인해 배출 허용 기준을 초과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되어 안정적인 불산 처리가 불가능했다.
반면 시노펙스 불산폐수 처리 시스템은 멤브레인 필터를 활용해 유리의 표면처리, 세정 및 식각 공정에서 발생되는 고농도의 불산 폐수(불소농도 1만ppm)를 방류수 수질 기준(불소농도 15ppm)으로 안전하게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멤브레인 방식을 최초로 적용하여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특히 시노펙스에서 개발한 불산폐수 처리 시스템은 기존 화학적처리 공정에 멤브레인 필터를 적용해 △안정적인 처리 수질 확보 △시스템 설치 부지 최소화 △설치비와 유지관리비 30% 이상 절감 △자동화 운전기능의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시노펙스는 자체기술로 개발한 불산폐수 처리 시스템을 LG디스플레이 협력사로 경북 구미에 위치한 청심이엔지에 일일 처리 용량이 200톤인 시스템을 공급했으며 안정적으로 운영중에 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시노펙스는 불산폐수가 발생되는 국내의 태양광 및 LCD, LED 등 디스플레이 관련 유수의 기업들에게 불산폐수 처리를 시스템 공급을 의뢰 받고 있는 실정이다.
손경익 시노펙스 대표이사는 "불산폐수를 방류수 수질기준인 15ppm 이하로 안전하게 처리하면서 기존 설비 대비 설치비와 유지관리비용이 30% 이상 저렴하다"며 "도입 3년내에 설치비 회수가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국내 불산폐수 처리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노펙스는 3D TV와 스마트폰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수요가 크게 증대되고 있는 유리를 약품(불산 등)으로 가공하는 업체에 적극적인 불산폐수 처리 시스템의 마케팅을 통해 올해 200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