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방영하게 될 새 드라마SBS ‘시티헌터’에서 맞는 역할이 어떤 캐릭터인지 물었다. 그는 “시티헌터서 맡은 캐릭터는 굉장히 입체적인 인물이다. 난봉꾼이고 미인을 보면 어쩔줄 모르는 호색한이다. 하지만 그의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면서 그의 캐릭터를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 “동명 만화‘시티헌터’ 원작에선 사에바 료라는 인물인데 겉으로 비쳐지는 모습이 어떨지 몰라도 사랑과 비밀을 간직한 남자다. 한국의 ‘시티헌터’에서는 만화와는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민호는 2006년 데뷔한 이후 ‘꽃보다 남자’로 2년만에 톱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차기작 선정에 부담이 이만저만 아닐 터, 이후 작품을 고르는 데 있어 두려움은 없었는지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는 “작품을 선택하는 것은 늘 부담이 크다”면서 “일단 결정을 하면 작품에 집중을 하는 편이다. 그 땐 여러가지 외적 부담은 배제하고 긍정적으로 임하는 데 힘쓴다“면서 긍정적 태도를 내비쳤다.
“지금은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훌륭한 선배님들과 작품을 많이 하면서 배우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겸손함을 보인 그는 ‘진정성 있는 배우’에 대한 꿈을 내놓으며 진지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작품 속에서 눈에 띄지 않는 역할이라도 최선을 다해 작품에 녹아드는 배우가 꿈이다. 확실히 녹아들어 존재감을 발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배우로서의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배우 생활 6년차로 접어드는 그에게서 배우로서의 묵직함이 느껴지는 이유다.
요즘 톱스타들의 본인외모 비하 발언 등 망언어록이 화제다. 조각미남 이민호가 스스로 생각하는 외모는 어떤지 묻자 이를 눈치 챈 듯 “외모에 대해서 큰 불만은 없다”고 말했다.“굳이 불만을 들자면 얼굴이 아주 잘 붓는 편이다. 붓지 않게 하기 위해 촬영 전에 밤을 새는 경우도 더러 있다. 운동이나 식습관으로 개선하려고도 노력해봤지만 어렵다”면서 웃음을 보였다.
재차 본인의 매력을 묻자 의외의 대답을 내놨다. “친근함인거 같다. 첫 인상이 차가워 보인다는 말을 들어서 그런지 친근함을 갖기 위해 노력했더니 그런 이미지를 갖게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의 나이에 대해 언급하자 “25살의 나이를 보고 크리스마스 나이, 꺾이는 나이라고 하더라”면서 웃음을 보였다.
새해 소망에 대해 “우선 ‘시티헌터’가 사고 없이 잘 진행돼서 가슴에 남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다.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한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1년 한 해 팬들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했으면 좋겠다”는 새해인사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