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백수정(39) 이사대우
현대차는 지난해 이화자 이사대우를 승진 발령한 이후 여성 임원발탁도 주저하지 않고 있다. 성과와 실적이 뛰어난 인재의 중용을 앞두고 성별을 문제삼지 않겠다는 인사방침이다.
이같은 인사전략에 가장 적극적인 그룹사가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이다. 지난해 현대카드 이미영 이사대우(브랜드실장)에 이어 올해에도 30대 여성임원으로 백수정 이사대우를 발탁했다.
백 이사대우는 현대캐피탈 마케팅실장으로 현대캐피탈 브랜드 가치제고에 큰 역할을 해낸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와 함께 향후 현대캐피탈 마케팅 분야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백 신임이사대우는 유일한 여성임원일 뿐 아니라 부장 2년차에서 초고속으로 이사대우까지 승진했다는 점에서 파격 인사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백 이사대우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에서 MBA를 마쳤다.
최근 현대차는 물론 그룹사까지 이어지고 있는 이같은 인사방침은 전통적으로 보수색이 강했던 현대차그룹의 인사전략이 향후 유연한 조직과 성과 위주의 인사로 전향될 것임을 내치비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