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 파워레인저 등 크리스마스 완구 인기 캐릭터들은 올해 몇 살일까?
신세계 이마트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2010년 한해 판매된 캐릭터 완구 매출 순위를 분석한 결과, 여아완구 1위는 미미 시리즈가, 남아완구 1위는 파워레인저 시리즈가, 유아완구 1위는 뽀로로 시리즈가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여아완구는 출시된 지 20년이 넘은 스테디셀러들이 여전히 판매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먼저 여아 캐릭터 1위인 미미는 1982년 출시된 국내 브랜드로 내년이면 벌써 30살이 된다. 미미는 지난 30여 년 동안 약 2500만개 이상 판매된 스테디셀러로, 어머니가 딸에게 물려주는 신토불이 최장수 여아완구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미미와 더불어 올해 이마트 캐릭터 완구 판매 10위 이내에 유일하게 여아캐릭터로 진입한 쥬쥬 역시 1990년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마론인형의 대명사격인 바비는 1959년 미국에 출시되었고, 국내에서는 1999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되어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남아완구는 2000년대 들어 그 해에 방영된 TV 만화의 캐릭터 완구가 인기를 끄는 트렌드가 계속되고 있다. 먼저 남아·여아·유아완구 전체 캐릭터 중 판매 1위를 기록한 파워레인저 시리즈는 올해 나이 36세로 국내에는 2002년 처음 소개된 이후 지금까지 남아완구 캐릭터 최정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작년에는 2008년 말에 출시된 메탈 베이블레이드 시리즈가 이마트 캐릭터 완구 매출 1위를 기록했는데, 올 한해도 메탈 베이블레이드와 파워레인저가 엎치락 뒤치락 인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00년 포켓몬, 2004년 배틀비드맨, 2006년 블레이드킹, 2008년 슈팅 바쿠간 등 남아완구 인기 캐릭터가 그 해에 인기를 끈 TV 만화의 영향을 받는다는 공식이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김성호 이마트 완구 담당 바이어는 “여아 캐릭터 완구는 최소 10년에서 30년까지 된 장수 브랜드가 인기를 끄는 반면, 남아 캐릭터 완구는 방영중인 인기 TV 만화 시리즈가 대세를 이루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