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아, 아동교육 관련 모바일 콘텐츠 시장이 확대되면서 교육업체들이 모바일 시장 선점을 위해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교육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2011년 교육·출판 업종의 최대 화두가 ‘태블릿 기기 확산에 따른 유아·아동 관련 교육 콘텐츠’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또 아이패드 앱스토어에 가장 많이 등록된 애플리케이션은 책(e북)이 1위, 교육이 4위라는 결과도 이같은 추세에 불을 붙이고 있다.
특히 책과 교육 관련 애플리케이션의 유료 콘텐츠 비중은 각각 90%, 81%로 수익 창출 가능성이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향후 디지털 기반의 교육 출판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9일 출시된 전래동화 ‘호롱불 옛이야기’의 도서용 앱 ‘오늘이’는 입체적 독서가 가능한 콘텐츠로 유료 도서 앱 1위를 차지했다.
‘과학사고뭉치-자연편’은 웅진주니어에서 출간된 ‘과학사고뭉치 시리즈’를 재구성한 창의성 워크북 어플리케이션으로 이 역시 유료 교육 앱 1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 10월 21일 출시한 동화를 통해 중력의 원리를 알려주는 아이패드용 앱 ‘모두 떨어져요’는 출시 4일 만에 한국앱스토어 아이패드 부분의 전체 인기 앱, 인기 유료 교육 앱, 그리고 미국앱스토어의 주목받는 앱까지 세 분야에서 동시 1위를 차지했고 현재 약 1500건이 판매됐다.
웅진씽크빅이 출시한 아이폰 영어학습용 앱도 신기록을 수립했다. 지난 7일 전 세계에서 많이 팔린 영어책 ‘잉글리시 리스타트’를 아이폰용 앱으로 출시한 지 하루 만에 전체 인기 앱 1위, 교육 유료 앱 1위, 유료 인기앱 1위를 달성했고 출시한 지 일주일 만에 최다 판매 앱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1월 아이폰용 영어학습 어플리케이션 ‘스피킹 자신감 Basic’도 출시된 지 일주일 만에 한국 앱스토어 아이폰 부문의 교육용 유료 앱에서 1위, 전체 유료 앱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웅진씽크빅은 약 70여 종의 전집 콘텐츠와 3500여 종의 단행본 콘텐츠를 바탕으로 유아 및 초등 대상의 모바일 앱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모바일 앱 150여 개를 출시해 약 1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최근 한솔교육 역시 스마트미디어 창작연구소를 설립해 기존의 한솔교육의 교육 콘텐츠를 디지털 디바이스 기반에 맞춰 효과적인 상용화에 대한 다방면의 전략적 검토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콘텐츠를 디지털로 전환, 오프라인 방문 학습법과 함께 온라인과 디지털 디바이스에 맞춰 최적의 교육적 효과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독특한 그림책과 콘텐츠를 e-book화 하는 것과 동시에 타블렛 PC나 스마트폰에서 구현되는 멀티미디어 그림책을 개발 진행 중이며 실제로 베스트셀러 어린이 그림책 ‘구름빵’을 아이패드용 e-book으로 개발하고 있고 내년 초 출시 예정이다.
교원의 애니메이션 작품인 ‘꼬잉꼬잉 이솝극장’을 재구성한 전자책 ‘교원이솝극장’이 대표적인 사례며 '꼬잉꼬잉 이솝극장은 지난 2007년 8월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누적판매량 약 4만3000질, 21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는 화면 터치를 통해 색칠하는 ‘스케치북’ 기능 외에도 ‘단어장’ 및 ‘퀴즈’ 등 차별적 기능이 있으며 한글 및 영어 읽어주기, 육성 녹음하기 기능도 인기 요소다.
교원그룹 교육연구본부 한진웅 본부장은 “내년 상반기에 ‘교원이솝극장’ 2편, 3편 등 후속편을 계속 출시할 예정”이라며 “기존의 교육 콘텐츠를 바탕으로 모바일 기반의 새로운 교육 미디어와 결합된 신규 콘텐츠 기획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