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사격 훈련 재개를 놓고 북한측의 경고와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군이 20~21일 중 사격훈련을 강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 고위관계자는 19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훈련은 고지한 대로 20일 또는 21일 할 예정”이라고 사격 훈련 재개에 대해 단호한 의지를 보였다.
군당국은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의 경우 그간 매달 평균 1회씩 실시한 통상적인 훈련으로 우리 영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국제관계 등을 고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북한은 지난 17일 남북장성급회담 북측단장이 전화통지문을 통해 훈련 강행시 2차, 3차 자위적 타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으며 중국과 러시아의 외교장관들도 한반도의 긴장 고조를 피하기 위해 각국이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중국은 외교부 장즈쥔(張志軍) 상무부부장이 18일 성명을 내고 한국군의 연평도 해상사격훈련 계획에 강력한 반대의 뜻을 천명한 바 있다.